건강검진 결과표에서 혈당만큼 자주 보게 되는 또 하나의 항목, 바로 지질 검사(고지혈증 검사) 입니다.
혈액 속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우리 몸의 혈관 건강을 확인하는 핵심 지표예요.
이번 글에서는 고지혈증 검사의 대표 항목인
- 총콜레스테롤
- LDL 콜레스테롤
- HDL 콜레스테롤
- 중성지방
수치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쉽게 정리해드립니다.
① 고지혈증 검사, 왜 중요할까요?
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은 심혈관질환(심근경색, 뇌졸중 등)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.
수치가 높다면 생활습관 교정, 필요시 약물치료로 관리해야 해요.
② 혈액지질검사 주요 항목 정리
검사 항목 | 의미 | 정상 범위 (대한지질학회 기준) |
---|---|---|
총콜레스테롤 | 혈액 내 모든 콜레스테롤의 합산 | < 200 mg/dL |
LDL 콜레스테롤 | 나쁜 콜레스테롤 — 혈관 벽에 쌓임 | < 130 mg/dL |
HDL 콜레스테롤 | 좋은 콜레스테롤 — 혈관 청소 역할 | ≥ 40 mg/dL (남성) ≥ 50 mg/dL (여성) |
중성지방 | 에너지 저장 형태의 지방 | < 150 mg/dL |
③ LDL 콜레스테롤, 계산값과 실측값 차이
검진센터에서는 LDL 콜레스테롤을 직접 측정하는 경우도 있지만,
대부분 프리드왈드 공식(Friedewald Formula) 을 사용해 계산합니다.
LDL = 총콜레스테롤 - HDL - (중성지방 ÷ 5)
💡 중성지방 400 mg/dL 이상일 경우
이 공식은 정확하지 않아서, 실측값을 병행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상황 | 해석 |
---|---|
중성지방 400 mg/dL 미만 | 계산값 사용 가능 (일반적 상황) |
중성지방 400 mg/dL 이상 | 계산 정확도 ↓ → 실측값 함께 확인 필요! |
📌 포인트
중성지방이 높으면 VLDL(초저밀도 지단백) 추정값이 부정확해져
LDL 계산이 틀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.
그래서 대부분의 검진센터에서는 400 mg/dL 이상일 경우
계산값과 실측값을 같이 제공해 드립니다.
④ VLDL이란?
VLDL(초저밀도 지단백)은 중성지방을 간에서 다른 조직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지질 단백질입니다.
중성지방 수치를 5로 나누어 VLDL을 추정하지만, 중성지방이 높을수록 입자의 크기와 농도 변화가 심해져
수치 추정의 정확도가 떨어지게 됩니다.
👉 중성지방이 높을수록 VLDL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고,
계산값과 실제 값 차이가 커지므로 실측이 꼭 필요해요!
⑤ HDL 콜레스테롤 해석법 : 높을수록 무조건 좋은 걸까?
HDL은 "좋은 콜레스테롤"로,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 청소하는 역할을 합니다.
HDL 콜레스테롤 수치 | 해석 |
---|---|
60 mg/dL 이상 | 💪 심혈관 보호 효과 기대 (매우 좋음) |
40~59 mg/dL | ✅ 정상 |
40 mg/dL 미만 | ⚠️ 낮음 → 심혈관질환 위험 ↑ |
💡 HDL이 높아서 총콜레스테롤이 200을 초과한 경우는?
HDL이 높을 경우 총콜레스테롤이 200을 넘더라도
심혈관질환 위험은 낮을 수 있습니다.
총콜레스테롤 | HDL이 낮을 때 | HDL이 높을 때 |
---|---|---|
200 이상 | ⚠️ 위험 가능성↑ | 💪 상대적으로 안전 가능성↑ |
👉 총콜레스테롤을 해석할 땐 LDL, HDL, 중성지방을 함께 확인해야 정확합니다.
💡 그런데 HDL이 너무 높으면? (100 mg/dL 이상)
HDL은 대체로 높을수록 좋지만,
100 mg/dL 이상일 경우는 예외적으로:
- 유전적 요인
- 간질환, 대사질환 가능성
- HDL의 "기능적 이상" 가능성
이 있을 수 있습니다.
운동이나 건강관리와 관계없이 HDL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면
다른 혈액검사(간수치, 갑상선 등) 확인과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.
⑥ 경계 수치일 때, 추적검사 시점은?
고지혈증 관련 항목이 경계 수준일 경우,
검사 항목 | 추적검사 권장 주기 |
---|---|
총콜레스테롤 200~239 mg/dL | 3~6개월 후 재검사 |
LDL 130~159 mg/dL | 3~6개월 후 재검사 |
중성지방 150~199 mg/dL | 3~6개월 후 재검사 |
HDL 40 mg/dL 미만 | 생활습관 교정 + 3~6개월 후 재검사 |
✅ 이 기간 동안 식습관, 체중, 운동을 조절한 뒤 변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⑦ 고지혈증 약 복용 중인 경우, 목표 수치는 따로 있을까?
있습니다! 고지혈증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 중인 경우,
목표 수치는 일반인보다 더 낮게 설정됩니다.
심혈관 위험도 상태 | LDL 목표 수치 |
---|---|
심혈관질환 병력 있음 | 70 mg/dL 미만 |
당뇨, 고혈압 등 위험요인 다수 | 100 mg/dL 미만 |
건강검진에서 단순 지질 이상 | 130 mg/dL 미만 |
📌 약 복용 중인 경우 주의
검사 수치가 ‘정상’이라고 해도 약물로 조절 중일 수 있습니다.
의료진과 상담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하세요!
📝 정리
- 고지혈증 검사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핵심 검사입니다.
- 총콜레스테롤만으로는 해석이 어렵고, LDL·HDL·중성지방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.
- 중성지방 400 이상이면 LDL 계산값은 정확하지 않아 실측값 확인이 필요합니다.
- HDL이 높을수록 좋지만, 100 이상일 경우 다른 건강 문제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.
- 경계 수치일 경우 생활습관 개선 후 3~6개월 내 재검사가 권장됩니다.
📚 출처
- 대한지질·동맥경화학회 Dyslipidemia 진료지침 (2023)
- 대한심장학회 심혈관질환 예방 가이드라인 (2022)
-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진료지침 (2024)
🔜 다음 편 예고!
건강검진 결과 해석 시리즈 ③ : 간 기능 검사 (AST, ALT, r-GTP)
"간수치가 높으면 무조건 간염일까?"
검진에서 자주 마주치는 간기능 검사 결과 해석법을
다음 글에서 쉽고 자세히 알려드릴게요!